올해 국산콩 17만t 생산 ‘역대 최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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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콩 재배·생산단지 장려 효과
저렴한 수입콩과 경쟁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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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가 쌀 공급을 줄이기 위해 논콩 생산을 장려하는 등 정책으로 국산콩 생산량이 16만~17만t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콩이 수입콩에 비해 3배 비싸지만, 쌀 공급 안정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산콩 재배면적·생산량이 모두 증가했다.

22일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산 콩 재배면적은 8만 3133ha로 작년보다 1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논콩 재배면적은 3만 2920ha로 46.7% 늘어났다. 논콩이란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논에 심는 콩을 말한다.

국산콩은 두부와 장류, 두유 제조 등에 쓰이지만 늘어난 생산량만큼 소비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두부를 살 때 수입콩 두부가 저렴하기 때문에 국산콩 두부를 살지 망설이기도 한다. 이에 국산콩 농업인들은 정부 수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농식품부는 콩의 생산·유통을 개선시키기 위해 규모화된 공동영농조직인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15인 이상의 농업인들이 참여해 10ha 이상 크기로 공동영농하는 단지다. 현재 209곳이 있다. 이렇게 해야만 콩 생산단가가 내려가 수입콩과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국산콩 우수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열어 5개 단지가 선정됐는데 이곳의 생산단수는 10a당 376kg에 이른다. 이는 작년 전국 평균 209kg보다 80.0% 늘어난 생산량이다.

대상을 받은 곳은 서순창농협으로, 민간판로를 늘리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정부 수매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또 공동영농체계가 잘 구축돼 작업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콩과 달리 국산콩은 농약검사 등 최소 6개 증명서를 갖춰야 시중에 유통될 수 있어 매우 안전하다”며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국산콩 육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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