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해상 한국인 선원 183명 안전 확보에 최선”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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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노사정 간담회 개최
선사·해운협회·선원노조 참석
전쟁 장기화 시 안전 대책 논의
“현지서 필수품 선박에 수급 중”

11일 오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중동 상황 관련 선원 안전 확보를 위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1일 오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중동 상황 관련 선원 안전 확보를 위한 노·사·정 간담회'가 열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해양수산부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11일 선사, 한국해운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노련 등과 만나 선원 안전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이날 오후 4시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노·사·정 간담회’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이 주재했다.

또 페르시아만 내에 있는 우리 선박 26척과 관련된 선사 16곳과 나머지 관리 회사의 안전관리책임자, 한국해운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발빠르게 대응해 현지 우리 선박에 대한 실시간 점검 시스템을 갖추고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가동해왔다.

이날 기준 현지에는 우리 선박 26척에 선원 146명이 승선해 있으며 외국적 선박에도 우리 선원 37명이 승선해 총 183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정부대책을 공유하고,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박에 대한 물과 식료품, 유류 등 필수물품 수급 현황과 상황 악화 시 선박별 선원 하선 및 송환 계획 등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물과 식료품은 보통 한 달치 정도를 선박마다 보유하고 있지만 2주치 정도만 비축한 일부 선박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필수물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망을 마련해 수급하고 있다”면서 “현지 물가가 급등해 평소보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전쟁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물류 차질에 따른 손해나 부대비용을 선사가 아닌 화주 측이 부담하게 돼 있어 비교적 차분하게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하선하려는 선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에서 내려 육로를 통해 국내행 항공편이 있는 공항까지의 이동도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소속 대학생 실습생 또한 현지에서 대학 측과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12명은 항해사와 기관사 등 국내 해운회사 선박 등에서 위탁 실습을 받고 있으며, 3명은 외국적 선박에서 실습 중이다.

김 국장은 “엄중한 중동 상황에서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선사 및 협회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상황 해소 시까지 선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선사와 협회의 협조가 정말 중요하므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 보완해주시고, 정부도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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