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경남 남해·전북 서해에 ‘보름달물 해파리’ 고밀도 발생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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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예찰 강화·초동 제거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

보름달물해파리 제거 작업(그물에 포획된 해파리 분쇄). 해수부 제공 보름달물해파리 제거 작업(그물에 포획된 해파리 분쇄). 해수부 제공
해파리 위기경보 발령 기준. 해수부 제공 해파리 위기경보 발령 기준. 해수부 제공

올여름에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가 예년보다 빨리 대량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름달물해파리가 고밀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예비주의보 해역 추가 발표에 따라 8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 단계 발령 기준은 ‘해파리 예비주의보 발표 2개 해역 이상 또는 주의보 1개 해역 이상’인 경우다. 수과원과 지방정부가 올해 3월부터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서 해파리 발생 예찰을 실시한 결과, 평년 대비 1.2~2.8℃ 높은 수온으로 인한 빠른 성장으로 보름달물해파리가 고성군, 통영·거제시 등 경남 해역 일대 및 전북 새만금 방조제 일대에서 고밀도로 발생했다.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 발표해역(2026년 6월 8일 기준). 해수부 제공 해파리 예비주의보 특보 발표해역(2026년 6월 8일 기준). 해수부 제공

이에 수과원은 지난달 26일 ‘경남 남해 앞바다’에 이어 8일 ‘전북 서해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잇달아 발표했고, 해수부는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단계를 지난달 26일 ‘관심’에서 8일 ‘주의’로 격상해 발령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국내에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하면 그물이 찢어지거나 어획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등 어업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정부는 해파리 특보가 발표된 해역의 예찰을 강화하고 해파리 초기 제거 및 어업인 예방 교육·홍보를 실시한다. 해수부는 대응 상황실 운영을 통해 주기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만큼,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어업인과 해수욕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강화 및 해파리 제거를 적극 추진하며 신속히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해수부는 올해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됨에 따라 ‘2026년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 마련해 지난달 17일 시행에 들어갔다. 수과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 대비 1.2~2.8℃ 높은 수온으로 인한 빠른 성장으로 5월 말~6월 초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남해안에 고밀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연안에 주로 출현하는 해파리는 7종이다. 이 가운데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고밀도로 출현해 조업에 지장을 준다.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유령해파리, 관해파리류 등은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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