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사이버 공격, 실전형 보안 교육으로 대비를”
부산일보사·동아대 공동 주최
사이버보안 혁신 세미나 열려
전문인력·예산 확대 등 대안도
15일 동아대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교육 훈련의 혁신 세미나.
최근 금융·유통·공공기관을 가리지 않고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실제 공격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사이버보안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15일 오후 3시 부산 서구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국제관에서 ‘사이버보안 교육 훈련의 혁신’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일보사와 동아대 사이버보안교육센터,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다.
참석자들은 사이버 공격이 개인이나 단일 조직을 겨냥하는 수준을 넘어 공급망과 국가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조직적인 공격이 늘어나는 반면 방어는 문서와 절차 중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공공기관 현장에서 실전형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양승원 정보보호처 팀장은 “금융과 교통·전력 등 국가 핵심 서비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전문 인력이 5명보다 적고 예산과 훈련 시설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는 공격팀과 이를 막는 방어팀이 실시간으로 맞붙는 ‘공방 훈련’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동서발전(주)과 사이버보안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사이버보안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이버 공격 대응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사이버보안교육센터는 오는 9월부터 사이버 공방 훈련장을 활용해 글로벌사이버보안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부산일보 김승일 수석논설위원은 “부산이 해양 수도와 금융 중심지를 지향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교육 체계가 지역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재량 기자 ryang@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