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지갑 연 외국인 전통시장·숙박업소에 대거 몰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C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7~13일 결제액 큰 폭 증가
관광 상권 소비 집중 뚜렷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기간 동안 부산 지역 전통시장과 숙박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16일 BC카드가 부산 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결제 승인 기준)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총 5만 4700여 명의 주간(6월 7~13일)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산 전체 외국인 관광객 결제액은 전주보다 5.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건수는 전주 대비 38%,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3%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12~13일 BTS 부산 공연을 낀 주간에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발급 받은 카드를 부산 지역 BC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한 건을 대상으로 했다. 외국인등록증을 통해 국내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장기거주 외국인은 제외된다.

특히 전통시장 결제액 증가폭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 주간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전통시장 결제액은 직전 주간보다 99.8% 증가했고, 결제 건수는 16.1% 더 많았다. 백화점·마트 결제액이 3.1% 증가하고, 결제 건수는 4.2%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전통시장에서 소비가 급증한 것은 숙박시설과 대표 관광지를 가까이 둔 중구 국제시장과 해운대구 해운대시장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외국인 아미(BTS 팬덤명)들은 온라인에서 부산 전통시장의 길거리 음식과 ‘먹방’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구역별로도 공연장 인근에 더해 대표 관광 상권에서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 연제구와 동래구에서는 결제액이 전주 대비 각각 33.9%, 142.3% 늘었고, 결제 건수는 226.4%, 153.9% 증가했다. 해운대구는 결제액과 결제 건수가 각각 5.1%, 50.4% 증가했다. 중구는 각각 29.7%, 15.5% 늘었다. 광안리해수욕장을 낀 수영구도 각각 2.7%, 28.5% 늘었다.

결제액이 가장 크게 뛴 업종은 숙박업으로, 전주보다 227.8% 급증했다. 다음은 도서 음반 굿즈 문구류 등 종합 판매 매장(일반 서적)이 186.3%, 미용업이 171.2%를 차지했다. 결제 건수 증가율로는 일반 서적(471.9%), 한식업(142.8%) 순이었다.

한편 부산시는 통신사 데이터와 카드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BTS 공연의 경제 효과를 집계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