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하려 하면 지옥 같은 재앙 닥칠 것"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번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르지 않고 핵무기 보유를 시도하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이 이를 위반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경우 그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종전 합의가 "이제 2단계로 넘어갔다"며 "내 생각엔 2단계가 사실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양해각서 합의 이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이란에 어떤 돈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 지도부에 대해선 "이란은 이제 합리적인 지도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의 재건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향후 협정을 통해 이란으로부터 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공습에 관해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만을 표명했다고 전하며 "그가 이제 레바논 문제에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와 사이는 "아주 좋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사상자를 내지 않고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하다면 인접국인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처리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그는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겠다면서 "러시아는 합의를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로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