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미 상원 인준표결 통과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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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박 스틸 미 연방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셸 박 스틸 미 연방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상원이 17일(현지 시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이날 스틸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전체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스틸 후보자를 주한미국대사로 지명했는데, 지명 두달여 만에 상원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상원 인준을 통과한 스틸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 임명과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 절차를 거쳐 공식 부임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주한미국대사관이 대행체제를 벗어나 정식 대사를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까지는 전임 행정부에서 임명된 조셉 윤 전 대사대리가, 이어서 두달간은 케빈 김 주아세안(ASEAN) 미국대사가 대사직을 대행했다. 이후에는 제임스 헬러 대사대리 체제다.

스틸 후보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스틸 전 의원은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국계의 정계 진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남편은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숀 스틸 변호사이다.

그는 정치권에 입문한 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을 거쳐 2020년 연방하원의원이 됐다.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24년 낙선했다.

한국 이름은 박은주다. 서울에서 태어난 후 일본을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이북 출신인 부모님은 한국전쟁 때 월남했다.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온다"고 자신의 인생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임명이 마무리되면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에 이은 두번째 한국계 미국인 대사다. 하원의원 출신 인사로는 최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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