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학원, 병상당 암진단 PET/CT 검사 활용도 전국 2위…“지역 암 환자 진료역량 입증”
전립선암·신경내분비종양 핵의학 정밀진단 확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천인국 주임과장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플루빅토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암 진단을 위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PET/CT)' 검사 활용도에서 높은 진료 역량을 보였다. 전림선암, 신경내분비종양으로 핵의학 정밀진단을 확대하는 등 동남권 지역 암 환자 진료 역량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PET/CT는 체내 종양의 대사활동을 영상화해 암의 진단과 병기 결정, 치료 효과 판정, 재발 여부 확인 등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핵의학 검사다.
동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정승필)은 2025년 전국 핵의학 검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병상 수와 PET/CT 장비 수를 함께 고려해 자체 분석한 결과, PET/CT 장비 1대당·병상 당 검사 건수에서 국립암센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의학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시행한 PET/CT 검사를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 목적 검사는 10여 건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암 진단 후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계획 수립을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검사 종류별로는 F-18 FDG PET/CT가 1053건으로 가장 많았다. FDG PET/CT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림프종 등 다양한 암종에서 종양의 위치와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이외에 전립선암 특이 영상검사인 Ga-68 PSMA-11 PET/CT도 158건 시행됐다. PSMA PET/CT는 기존 영상검사로 확인하기 어려운 전립선암의 재발 병변이나 미세 전이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어 최근 전립선암 진료의 표준 검사로 자리잡고 있다.
핵의학과 PET-CT.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위한 Ga-68 DOTA-TOC PET/CT 역시 일부 시행됐다. 이 검사는 비교적 드문 암종인 신경내분비종양의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전문 핵의학 검사로,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부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PSMA 기반 방사성의약품 진단과 치료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PSMA PET/CT를 이용한 정밀 진단뿐 아니라 방사성의약품 치료인 루테튬-177 PSMA 치료(플루빅토)를 시행함으로써 진단과 치료를 연계한 테라노스틱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경내분비종양 분야에서도 특수 PET/CT 검사를 통해 고난도 핵의학 진료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천인국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우리 의학원은 암환자 비율이 높아 PET/CT를 통한 암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 재발 평가를 위한 검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전립선암의 PSMA PET/CT와 플루빅토 치료, 신경내분비종양의 DOTA-TOC PET/CT 등 첨단 핵의학 진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정밀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