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임직원 아이디어에서 모빌리티 경쟁력 찾는다
2026 전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기술 트렌드·탑승 경험 직접 체감
AI 활용 탑승객 맞춤형 음향기술 최우수상
자율주행·주차·통신 등 아이디어 100여 건
현대모비스가 주최한 ‘2026 전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 아이디어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26 전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인포테인먼트와 차량 전자 제어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의 성능과 탑승 경험을 좌우하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포상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을 시작으로 이 같은 전장기술 우수 아이디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00건이 넘는 신규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실현가능성과 사업성 등을 종합 검토해 총 9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포상했다.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 내부의 음향을 제어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공유 차량 서비스 등 자율주행 시대에는 동일한 모빌리티 안에서도 탑승객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탑승객별로 최적화된 음향환경을 제공해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 또한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카메라 화면 왜곡을 줄여주는 ‘서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주차 데이터를 학습해 운전자 편의를 높여주는 ‘주차 시스템’을 비롯해 자율주행, 주차, 차량통신 관련 기술들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적극 청취하고 이를 미래 모빌리티에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배경으로는 전장분야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운전자와 탑승객이 기술 트렌드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감성영역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피드백을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듯이 전장부품을 개발하는 내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우선 적용하면 인포테인먼트와 차량통신,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전장부품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기술 검증을 거쳐 실제 개발 과제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특허 출원과 등록을 확대 지원하고, 해외 임직원들도 참여하는 아이디어 제안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기술 검증시스템을 바탕으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전장기술 개발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차량 앞유리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와 5G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8000여 명에 육박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