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BTS 공연서 드러난 문제 보완을
지난달 12~13일 부산 사직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BTS 부산 공연에 11만 명이 몰렸다. 특히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출해 가며 부산을 찾았다. 사직동 일대가 보랏빛 물결로 일대 장관을 이뤘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해 아쉬웠다.
우선 첫날 공연이 입장 지연과 기념품 배부, 현장 안내 혼선 등으로 무려 1시간 15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둘째, 암표가 성행했다는 점이다. 당일 적발된 것만 11건인데 실제로는 훨씬 많았을 것이다.
셋째,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다. 숙박업소들이 숙박비를 엄청나게 부풀려 제시하는가 하면 이미 예약된 숙소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과도한 위약금을 제시해 민원이 133건이나 되었다. 한몫 노린 바가지요금은 부산을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곳으로 전락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밤 늦게 폭죽을 터뜨려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폭죽으로 자칫 관람객들이 다칠 수도 있고 화재 위험도 뒤따르며 밤 늦은 시간 주민들의 수면 방해할 수 있는 만큼,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화장실이 부족해 많은 관람객이 크게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행사 규모에 걸맞게 간이화장실 등도 넉넉하게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관람객들이 발을 동동 굴렸다고 한다.
부산은 앞으로도 국제회의나 행사가 많다.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부당한 요금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상행위는 외국인들이 부산을 다시 찾지 않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