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4호, 한반도 첫 교신 성공
7일 오후 10시 50분에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농업·산림 관리, 산림 변화 모니터링용 농림위성으로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 4호(CAS500-4)’가 실린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7일 오전 0시 12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농업·산림 관리, 산림 변화 모니터링용 농림위성으로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차중) 4호’가 한반도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CAS500-4)’가 해외 지상국과 3차례 교신 이후 발사 약 6시간 38분 후인 한국시간 7일 오후 10시 50분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중 4호는 이날 오후 4시 12분(현지시각 오전 0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2시간 30분 후인 오후 6시42분께 팰컨9에서 분리됐으며 7시 5분경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지상국과 추가로 2차례 교신했다.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첫 교신에서는 태양전지판 전개 성공 여부 확인 및 본체 상태정보 이상 유무 확인을 진행했다. 이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X대역 안테나 전개, 자세제어계 구동기 활성화 및 기능점검 등을 추가 교신을 통해 수행할 계획이라고 우주청은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붉은색 동그라미)가 팰컨9에 탑재된 모습. 사진출처: 스페이스X. 우주항공청 제공
차중 4호는 초기운영 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농업·산림 관측과 산불 등 재난 재해 대응 분야 데이터를 제공한다.
차중 4호는 무게는 514kg이며, 관측폭 120km에 5m 크기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광학탑재체를 통해 농작물 작황, 농경지 분석, 산림 자원 관측 등을 수행한다. 한반도 전체를 단 두세 번의 통과만으로 촬영할 수 있어 국토 관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중 4호는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하고 영상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한반도 농업 관측과 산림 정보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특히 차중 4호는 기존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및 2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민간주도로 개발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산업체가 주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 위성 개발 산업의 역량을 한 단계 제고했다는 평가다.
이번 위성 발사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농업·산림·기후·재난대응에 필요한 데이터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민간 주도 위성개발 경쟁력과 국가 위성정보 활용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