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통영시의회 이번엔 ‘완전체’ 될까…8월 3일 임시회 소집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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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집회 강제 해산 후
여야 의원 12명 소집 요구
의회운영위원회 구성 처리

전시민 33만 원 민생지원금
집행부 안건 제출 안해 미정

제10대 통영시의회는 지난 6·7일 양일간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44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선출과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배정을 마쳤다. 하지만 의회운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마침표를 찍지 못해 파행하다 20일 강제 해산됐다. 부산일보DB 제10대 통영시의회는 지난 6·7일 양일간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44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선출과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배정을 마쳤다. 하지만 의회운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마침표를 찍지 못해 파행하다 20일 강제 해산됐다. 부산일보DB

민선 9기 첫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파행을 거듭하다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한 채 첫발을 내디딘 통영시의회(부산닷컴 7월 20일 등 보도)가 뒤늦게 갈등 봉합에 나선다.

22일 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통영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일정이 8월 3일부터 12일까지로 확정됐다. 지난 20일 제244회 3차 본회의 폐회 직후 여야 의원 12명이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고, 양측 합의에 따라 일정을 조율했다는 게 사무국 설명이다. 회의 규칙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요구시, 15일 이내 회의를 열어야 한다.

차기 임시회에선 앞서 마무리하지 못한 의회운영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 그리고 집행부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계획, 제1차 정례회 일정 등을 다룬다.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집행을 위한 조례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지원금은 강석주 시장이 6·3 지방선거 때 약속한 정책 사업이다. 현금성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385억 원 상당을 투입해 전 시민에게 인당 33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사무국 관계자는 “아직 집행부에서 안건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개의 전 접수되면 의장과 소관 상임위원장 판단하에 이번 회기에 다룰지, 차기로 넘길지를 판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관건은 운영위 구성 여부다. 제10대 통영시의회는 전체 14석 중 민주당 7석(비례대표 1석), 국민의힘 6석(비례대표 1석), 무소속 1석 구성이다. 애초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전병일 의원이 국민의힘과 연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여야 동수 구도가 됐다.

이로 인해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3선의 민주당 정광호 의원과 4선의 무소속 전병일 의원이 3차 투표까지 ‘7표 대 7표’로 팽팽히 맞섰고, 선수에서 앞선 전 의원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이어진 부의장과 기획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선거 역시 2~3차 투표 끝에 민주당 김혜경, 김순덕, 김용안 의원이 선출됐다.

그런데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조정하는 의회운영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쳇바퀴만 돌았다.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다수당 지위를 꿰차고도 정작 핵심인 의장을 내준 민주당이 3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모두 가져가려 기획행정위 간사를 하루 만에 바꾼 게 화근이었다.

통영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부산일보DB 통영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부산일보DB

당시 전 의장은 부의장과 각 상임위 간사를 운영위에 배정해 온 관례를 토대로 민주당 김혜경·박용수·최윤희 의원과 국민의힘 김희자·김신우 의원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 경우 부의장인 김혜경 의원을 제외하고 재선의 김희자 의원이 다선 규칙에 따라 운영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주당은 기획행정위 간사를 최윤희 의원에서 재선의 최미선 의원으로 교체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재선이지만 연장자인 최미선 의원이 위원장이 될 수 있다. 반면, 전 의장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간사를 교체했다며 의장 직권으로 최 의원이 배제된 원안대로 운영위원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벌어졌고 열흘 넘게 ‘잠정 휴회’ 상태로 하세월 하다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전 의장 제안을 토대로 상정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임의 건’ 모두, 표결에서 찬성 7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 회의 규칙상 기부 동수는 부결로 친다.

이에 따라 개의 후 일정 변경 없이 15일이 지나면 회기가 자동 종료된다는 규칙에 근거해 전반 원구성을 위해 소집된 첫 집회는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태로 강제 해산됐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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