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메카’ 울산…당대표·원내대표 동시 배출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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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종훈 대표 "집권 준비하는 대중정당으로"
62.51% 득표…20대 의원, 재선 동구청장 지내
원내대표 이어 대표도 울산서 배출

24일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4기 지도부 선출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4기 지도부 선출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김종훈 전 울산시장 후보가 취임 일성으로 ‘집권을 준비하는 대중정당’을 내걸었다. 진보당 원내대표인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에 이어 당대표까지 울산에서 배출되면서, 울산이 당의 핵심 기반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진보당 김종훈 신임 당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을 집권을 준비하는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청년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정당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오늘’을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며 “대안정치리더 절반을 청년으로 세우고, 진보정치의 중심에 청년이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초과세수를 논의하는 가칭 ‘100조 위원회’ 추진 △정치제도 개혁 △20만 당원 달성 △청년 정치인 육성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2028년 총선에서 진보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확실한 제3정당으로 세워내겠다”며 “신뢰받는 인물을 키우고, 지역에서 경쟁력을 만들고,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과 운동으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보당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당원 투표 결과, 김종훈 후보가 총 투표수 4만 2314표 중 2만 6452표(62.51%)를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제20대 국회의원과 재선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단일화를 하기도 했다.

진보당은 윤종오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 원내 사령탑 역할을 하는 데 이어 당대표까지 울산에서 배출하면서, 울산이 당의 핵심 거점으로 굳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진보당이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울산을 발판 삼아 영남권 조직을 넓히고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한편 조국혁신당도 지난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대표로 신장식 의원을 선출했다.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신 의원은 96.7%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의 부재 속에 국회 의석 12석의 제3당으로서 독자 생존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수정당들이 잇달아 새 지도부를 꾸리면서, 새 대표 체제가 가져올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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