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비아파트 공급 확대 추진에 시장반응은 영 미지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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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비아파트 매매 5년평균보다 29% 감소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는 11% 늘어나
비아파트에 대한 주택수 산정 제외 등 필요

정부가 수도권 주택을 빨리 공급하기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빌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영 미지근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수도권 주택을 빨리 공급하기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빌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영 미지근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수도권 주택을 빨리 공급하기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빌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영 미지근하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를 세놓는 임대인이 있어야 하는데, 수요가 없어 임대인이 없다며 주택수 제외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7일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490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5년 5월 평균과 비교하면 28.6% 적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 158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증가했고, 최근 5년 평균보다도 11.4% 많았다.

비아파트는 연립·다세대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아파트보다 건설 기간이 짧아 빨리 공급할 수 있어 단기간 공급 확대 수단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에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비아파트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는 금융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수도권에 2027년까지 비아파트 4만 1000가구, 2030년까지 11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세대수·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일조권 등 건축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주차 기준은 지자체 재량 범위를 50∼70%까지 확대하고, 반경 300m 내 유사 시설이 있을 경우 주민공동시설 설치 의무도 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지난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다세대 빌라 가격은 평균 가격이 3억원이 안 되는데도 수요가 없어서 공급이 안된다”라며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 때문에 수요가 아파트로 쏠리고 돈이 되지 않는 주택(비아파트)으로는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아파트를 사려는 30대 신혼부부가 비아파트로 옮겨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정부는 프리미엄 원룸을 말하지만 원룸을 늘릴 것이 아니라 방 3개, 화장실 2개 등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아파트 공급시장이 살아나려면 임대할 집을 매입할 집주인이 있어야 한다. 비아파트를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임대인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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