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건대, 국내 첫 ‘동물복지과’ 개설… 반려동물산업 융합형 인재 양성
동물복지과 수시1차 첫 신입생 모집 시작으로 동물복지 전문 교육
부산보건대학교 전경. 부산보건대 제공
부산보건대학교가 ‘동물복지과’를 개설하고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동물복지를 독립된 학과 단위로 운영하는 것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부산보건대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동안 국내 대학의 동물 관련 교육은 수의학이나 동물보건 및 반려동물산업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동물학대와 유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동물복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교육과정은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2025~2029)’을 통해 생명윤리 교육 확대와 동물복지 전문인력 육성을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초·중·고 생명윤리 공교육의 단계적 의무화, 반려동물 입양 전 사전교육 의무화 추진, 동물학대 근절 캠페인 확대, 동물보호센터 종사자 및 반려동물 영업자 대상 의무교육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공공과 민간 양쪽에서 동물복지 전담 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이다.
부산보건대 동물복지과는 이러한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동물복지·동물보건·동물영양·반려동물산업 4개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반려동물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유기동물, 야생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전시동물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생명윤리 이론을 배우면서 현장실습을 통해 정책 집행 실무 역량도 함께 쌓게 된다. 또한 해외 대학과의 협약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와 동물복지 분야별 특화 현장실습 운영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졸업 후에는 생명존중교육 전문강사,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 담당공무원, 동물보호시설 관리, 전시동물시설 관리, 반려동물행동상담, 펫푸드 산업, 동물권 관련 NGO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부산보건대 동물복지과 조경 교수는 “동물복지는 인간의 삶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자연과 동물, 사람이 조화롭게 공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 분야의 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해, 생명윤리 공교육 확대 등 정부의 동물복지 정책에 발맞춘 인력풀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보건대는 앵커사업(ANCHOR :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구 RISE),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 취·창업 지원을 통해 미래 보건의료 전문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