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 “산은 이전 반대, 서운하시겠지만 미래를 봐달라”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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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출마 선언
2028 총선 승리 위해 원팀 약속
산은 부산 이전 ‘결사 반대’ 전력
“노조위원장 입장에서 했던 발언,
동남투자공사 설립이 더 필요”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 부산시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과거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에 앞장섰던 박 의원은 “노조위원장 시절의 발언이라 서운하실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고 밝혔다.

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부산 민주당에는 부산의 변화를 완성할 강한 리더십과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당원과 함께 ‘다시 뛰는 부산,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탄생과 전재수 부산시장의 당선은 부산의 미래를 새롭게 열라는 부산 시민의 명령”이라면서도 “부산의 국회의석은 오히려 18대 0으로 쏠림이 심해졌다. 이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부산의 변화를 온전히 만들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당원이 주인인 부산시당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실천하는 부산시당 △국정과 부산을 잇는 유능한 부산시당 △2028 총선 승리의 기반을 구축하는 원팀 부산시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2년은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라며 “중앙정부와 부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 실현, 북극항로 시대 대응, 동남권 미래산업 육성 등 부산의 핵심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부산에서 정치적 행보를 펼치는 데 아킬레스 건은 산업은행 이전 반대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국익 훼손 및 금융산업 퇴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서울 국제금융허브의 포기”라며 산은 노조와 함께 ‘결사 저지’를 외쳤다.

이날 박 의원은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노조위원장 시절에 조합원들이 바라는 입장을 고려해야 했고, 당시 제 판단은 국책 금융을 선도하는 산업은행의 기능과 경쟁력이 일부 훼손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부산에 필요한 것은 산업은행이 하고 있는 연간 300억 원대 투자가 아니라 40조~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 동남권투자공사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부산시민 입장에서 과거의 상황을 돌아보면 노조위원장 시절의 발언들이 서운하실 수도 있다. 이해한다”며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다. 시당위원장이 된다면 부산 발전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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