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 사진영상학과, 이재갑 교수 개인전 관람… 전국 재학생 모였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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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전시 관람 통해 사진예술의 본질과 창작 정신 탐구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재학생들이 이재갑 교수 개인전 ‘모서리’를 관람한 뒤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며 작품 세계와 창작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디지털대 제공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재학생들이 이재갑 교수 개인전 ‘모서리’를 관람한 뒤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며 작품 세계와 창작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디지털대 제공

부산디지털대학교(총장 김정선) 사진영상학과는 지난 1일 이재갑 교수의 개인전 ‘모서리’를 관람하는 학과스터디를 진행하며, 사진예술의 본질과 창작자의 시선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학과스터디에는 전국 각지에서 재학생들이 참여해 전시를 함께 관람하며 작품의 기획 의도와 표현 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온라인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사이버대학의 특성을 넘어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작품을 감상하고 토론하며 전공에 대한 이해와 학우 간 유대감을 높이는 의미 있는 현장학습이 됐다.

전시 오프닝에서는 약 20분간의 음악 공연과 함께 이진영 교수와 이재갑 교수의 1:1 대담이 이어져 작품 세계와 창작 철학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갑 교수는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따뜻한 사제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개인전 ‘모서리’는 이재갑 교수가 35년간 이어온 작업 방식을 과감히 확장하며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흔적’, ‘보이는 나’, ‘붉은 붉은 배지’, ‘상처’, ‘기록(아카이브)’, ‘모퉁이’ 등 여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다큐멘터리와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사진의 세 가지 주관성인 ‘설렘’, ‘말’, ‘깨달음’을 바탕으로 과감한 크로핑과 그림자 표현 등 새로운 조형적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사진을 바라보는 철학과 창작자의 자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재갑 교수는 “나는 두려워서 사진을 찍는다”며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예술병을 극복해야 한다”며 창작 과정에서 반복과 매너리즘을 넘어서는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1928년 군함도 기록과 10년에 걸친 동아시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사진이 역사와 기억, 진실을 기록하는 중요한 매체라는 점을 설명했고, 학생들은 작품 감상과 대화를 통해 사진의 사회적 가치와 예술적 의미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진영 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전시 관람은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제 작품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전시와 작가를 직접 만나 예술적 감성과 현장 경험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학과스터디와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는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전공활동을 연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정기적인 학과스터디와 전공전시회, 사진 출사,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익힌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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