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러시아, 북한에 더 강력한 미사일 요청”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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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위한 군사 지원 패키지 협상 관측
“푸틴·김정은, 9월 최종 지원 규모 결정할 것”

블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 대사관 임시대리대사가 지난 13일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조국해방(광복) 81주년을 맞아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회에 초대된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 대사관 임시대리대사가 지난 13일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조국해방(광복) 81주년을 맞아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회에 초대된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에 과거 지원받은 KN-23, KN-24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넘어 이를 개량한 KN-30 등 더 강력한 미사일도 요청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HUR)은 전날 텔레그램에서 안드레이 체르니악 정보총국장 인터뷰를 공유하며 “러시아가 북한에 KN-23, KN-24보다 3배 정도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신형 KN-30도 요청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KN-23과 KN-24는 각각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하다. 북한에서는 각각 ‘화성-11가’와 ‘화성-11나’로 불린다. KN-23과 KN-24는 2023년 12월, 2024년 1월에 러시아의 하르키우와 자포리자 공격에 사용된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NK뉴스는 KN-30에 대해 북한이 2021년 3월 시험발사를 진행한 ‘화성-11다’를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은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을 시험 발사해 동해상 600km 수역에 설정된 목표를 타격했다며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1다를 북한이 그해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에서 공개한 KN-23 개량형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2024년 7월과 9월 탄두 중량을 4.5t으로 키운 화성-11다-4.5를 시험 발사해 각각 500km, 400km 비행했다고도 발표하기도 했다.

체르니악 국장은 러시아가 가을, 겨울을 앞두고 현재 북한과 또 다른 군사 지원 패키지를 두고 협상 중이라는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지원 최종 규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협상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보총국은 러시아가 지난 8월 확보한 북한산 미사일 150기에 더해 탄도미사일 120기, 발사대 6개, 90명 정도로 구성된 미사일 부대를 지원받을 것이라는 기존 평가를 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북한은 러시아에 꾸준히 무기를 공급해왔다.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후부터는 군인도 파병하고 있다. 정보총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약 8500명이라며, 현재까지 러시아에 배치됐거나 순환 배치된 북한군이 누적 2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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