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KBS 對北 비난放送 9일부터 중단 한국발전·올림픽 共産圈 선수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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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7·7선언J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휴전선 일대의 확성기와 KBS의 사회교육방송을 통해 실시해오던 對北비난방송을 19일부터 중단, 對北방송내지 對共방송에 일반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對共방송은 KBS의 사회교육방송과 極東방송 및 아세아방송을 통해 실시됐는데 극동방송 및 아세아방송의 對共방송은 선교목적의 방송이었고 KBS사회교육방송의 경우 국가전략 방송으로 정치심리 공세가 목적이었다.

금년으로 40주년을 맞는 KBS의 對北방송은 지난 48년 大韓民國정부가 수립되면서 당시 서울중앙방송국 제2방송을 통해 시작되었는데 등이 對北방송프로의 효시다.

KBS의 對北방송은 60년대말부터 70년대초에 걸쳐 국내 정치적 상황과 관련,「안보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강화되기 시작했으며 72년「7·4공동성명」을 계기로 일시 중단되었다가 남북회담이 결렬되면서 재개되었다.

특히 74년에는 對北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KBS라디오국 산하에 있던 사회교육부를 독립시켜 사회교육국으로 승격,「對北심리전효과」와 「승공이념의 전파」를 목적으로 한 프로를 집중제작 방송해왔다.

현재 KBS의 사회교육방송은 중파 972KHz 단파 6.015MHz로 나가는 제1방송이 하루20시간 중파1천1백70KHz 단파 6.135MHz로 나가는 제2방송이 하루 19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방송프로는 △對北정치심리전의 공세적 전개 △올림픽방해책동분쇄 및 참가유도 △전후세대의 공산주의비판의식강화로 사회안정에 기여 △우리 경제의 발전상 홍보 등을 기본목표로 제작되어 왔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KBS의 사회교육방송중 對北비난내용의 프로는 폐지되는데 그중 하나가 상오7시50분 및 하오4시30분에 각 10분씩 방송되던 북한사회 풍자극이다.

KBS사회교육방송중 對北방송의 개편방향은「체제비교에 관한 논리적 내용의 강화」가 될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구체적으로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홍보강화 △북한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필요한 내용 △북한의 올림픽불참이 그들의 국제적 고립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공 소련등 공산권선수단의 활동소개가 프로의 주요내용이 된다.

한편 KBS 사회교육방송이 사용하는 채널은 제1라디오가 1천5백㎾의 고출력채널이고 제2라디오도 500㎾의 고출력채널인데 북한도 對南방송용으로 1천㎾이상의 AM방송을 4채널이나 쏘아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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