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요산문학상 특집] 수상작 선정 이유 / 심사 어떻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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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가 8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수상작 선정 이유 ... 삶의 구체성 생동감 있게 재현

소설가 정도상은 1987년 단편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한 이래 인간의 자유의지와 삶의 조건을 억압하는 구조적 폭력과 사회적 기제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작품들을 꾸준하게 선보여 왔다. 2008년 발간된 정도상의 연작소설 '찔레꽃'은 한 북한여성의 고단한 유랑의 삶을 통하여 이념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 약자가 처한 현실의 세부를 매우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그 어떠한 편견과 선입견도 물리치고 오직 한 인물의 실존의 결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경험적 사실에 입각하여 삶의 구체적인 전체성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작가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제25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정도상의 '찔레꽃'을 선정한다.

제25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 최일남 이호철 이규정 구모룡 이호규)


심사 어떻게 했나 ... '현실 탐문' 4개 작품 막판 경합

제25회 요산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렸다. 소설가 최일남 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심사위원으로 소설가 이호철 이규정, 문학평론가 구모룡 이호규 씨, 이렇게 5명이 참석했다.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심사 기준은 올해가 요산 김정한 선생 탄생 100주년이란 상징성. 이 때문에 구체적인 현실을 탐문하는 글쓰기로 요산 문학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키로 입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여성작가가 한번도 요산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사위원회는 신인으로부터 원로에 이르기까지 최근 1년간 간행된 소설집과 장편소설들을 검토하다 그중 리얼리즘 경향이 강한 네 작가의 작품을 후보작으로 올렸다. 난상토론 끝에 두 작가의 작품으로 대상작을 좁혔다가 결국 요산 문학 정신의 확산이란 당초의 취지에 부합하는 정도상의 '찔레꽃'을 제25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하게 됐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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