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미국 첫 경기 승리. 캐나다는 무승부…우승 후보 브라질도 비겨
한국 같은조 멕시코 남아공 신승
브라질, 모로코와 비기며 아쉬운 출발
지난 13일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에서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3국이 1차전에서 모두 패하지 않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멕시코는 남아공을 2-0으로 대파했고 미국도 파라과이를 4-1로 이겼다. 캐나다는 한 수 아래로 꼽혔던 보스니아와 1-1로 비겼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자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훌리안 키뇨네스(알카디시야)의 선제골과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의 쐐기골에 힘입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몰아친 멕시코는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을 더해 남아공을 2-0으로 격파하고 개막 축포를 쏘아올렸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에릭 리라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고, 훌리안 키뇨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히메네스는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었다. 네 번째 월드컵 도전 만에 첫 득점을 올린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의 전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도 지난 13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화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전반 7분 만에 나온 다미안 보바디야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번 대회 첫 자책골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미국은 후반에도 2골을 추가해 3점 차 승리를 완성시켰다.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만날 것이 유력한 캐나다와 보스니아는 1-1로 비겼다. 보스니아가 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보스니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보스니아 이반 바시치의 코너킥을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헤더로 넘기자 요보 루키치가 머리로 꽂아넣었다. 캐나다는 이후 일방적으로 보스니아를 몰아붙였으나 보스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3분 캐나다의 프로미스 데이비드가 찔러준 패스를 카일 래린이 잡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4일 맞붙은 피파랭킹 6위 브라질과 8위 모로코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FIFA 랭킹 10위 이내 팀끼리 맞붙은 이 경기에서 브라질과 모로코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반 21분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브라질 중앙 수비수 마르키뉴스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사이로 찔러 넣은 침투 패스를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브라질 슈퍼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접어 들어간 뒤 모로코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려 오른쪽 골망을 가르는 동점골을 만들었다. 종아리 부상 여파가 있는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