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요산문학상 특집] 소설가 정도상은
광주항쟁 소재 '십오방 이야기'로 등단

1960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소설가 정도상 씨는 삼수 끝에 1981년 전북대학교에 입학했다가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군대에서 사회과학과 철학서들을 탐독하면서 민족의 문제를 고민했고, 복학을 한 뒤 1986년 '평화의 댐 건설 반대시위' 사건으로 구속돼 6개월간 형을 살다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등 이념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왔다.
1987년 창작과 비평사의 신작소설집에 80년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단편 '십오방 이야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창작집 '친구는 멀리 갔어도'(1988) '아메리카 드림'(1990) '실상사'(2004) '모란시장 여자'(2007)를 내고, 장편소설 '그대여 다시 만날 때까지'(1991) '열애'(1995) '누망'(2003)을 발표하는 등 민족과 민중 문제에 천착했다. 또 아이들을 위해 '붉은 유채꽃'(2004) '종이학'(2004) '돌고래 파치노'(2006) 같은 동화책도 냈다. 2003년 장편소설 '누망'으로 한길사가 주관하는 단재상을 수상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남북 문인단일조직인 6·15 민족문학인 남측 협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그는 현재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남북 민간교류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