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공존 지역 라이벌로 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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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창단'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9구단 창단'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롯데 자이언츠와 공존하면서 지역 라이벌 관계를 맺어갈 것입니다."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눈앞에 둔 엔씨소프트가 구단 창단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왔던 롯데와의 공존을 선언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사진) 상무는 18일 "제9구단이 창단함으로써 부산, 경남지역의 야구 붐이 더욱 확산돼 엔씨소프트와 롯데는 서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한 엔씨소프트의 창단으로 엔씨소프트와 롯데 사이에는 지역 라이벌 관계가 형성돼 팬들에게 보다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야구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와 롯데는 다음달 2일 롯데의 올 시즌 개막전 때 공식적으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롯데의 개막전 때 새로 선임된 단장 등 엔씨소프트 임원진이 장병수 롯데 사장을 만나 정식으로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8~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제9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할 경우 엔씨소프트 야구단을 이끌 단장을 이달 말까지 선임키로 했다. 단장은 부산과 경남의 야구인 출신 및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사 3~4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단 기자회견은 3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오는 2013년, 늦어도 2014년 시즌부터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2군 경기는 내년부터 참여하고, 1군은 늦어도 2014년부터는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역밀착형 전략을 통해 팬들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소개했다. 연고지인 통합창원시를 중심으로 사회인야구장 건립 등 야구분위기를 조성해 고정팬들을 확보키로 했다. 또 부산과 창원 야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영 등 각종 편의 제공을 통해 부산과 김해 지역 팬들도 대거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제10구단 창단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10구단이 부산의 제2구단으로 창단될 경우 엔씨소프트, 롯데 등과 함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 야구 붐 확산에 더욱 기여한다는 것.

이 상무는 "부산에 또 다른 구단이 창단되면 전국 10개 구단으로 양대 리그를 꾸릴 수 있어 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이 야구장을 더 많이 찾게 돼 구단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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