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죽어서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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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이름이 새겨진 삼각자 덕분에 가족을 찾게 된 남자의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어서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남자의 간절한 소망이 그려졌다.

1950년 은이는 재상과 19살의 나이로 결혼했다. 그런데 6.25가 발발하고 재상은 전장으로 가게 됐다. 길었던 전쟁이 끝나고 병사들이 돌아왔지만 은이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곧 남편 실종소식이 전해졌다. 은이는 실종이니 죽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며, 50년 동안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남자들이 박재상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인이 찾아간 곳은 산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의 유골과 마주하게 됐다. 재상은 다부동 전투에서 사망했던 것.

은이를 산으로 모셔온 남자들은 6.25 유해 감식반이었다. 이들은 "유골은 '박재상'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삼각자를 가지고 있었기에 유가족분께 안내해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보티브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태극기 휘날리며'였다. 이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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