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한류 대세 입증 국내 최초 돔 콘서트 (종합)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한류 대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엑소는 10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5 EXO-Love CONCERT in DOME' 콘서트를 개최, 2만 2천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것. 국내 팬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엑소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이 스카이돔을 가득 채웠다.
이는 지난 3월 엑소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국내 공연이다. 특히 엑소는 이날 공연으로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첫 가수로 기록됐다.
이날 카이는 오프닝 무대에서 "저희가 오늘 더욱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전 세계 최초 돔 콘서트이기 때문"이라며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수호 또한 "2만 2천명 앞에서 하는 돔 콘서트인 만큼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최초 돔 콘서트일 뿐 아니라 엑소가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EXODUS' 및 2집 리패키지 앨범 'LOVE ME RIGHT'로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의 기록을 세우게 도와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기획된 것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엑소는 곧바로 'Call Me Baby' '나비소녀' 'XOXO' 'Thunder' 등의 단체 무대를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 찬열 수호 세훈 카이 디오 백현 첸 시우민 등 각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준비됐다. 이날 레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작곡 무대 '이씽(Yixing)'을 통해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찬열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존 레전드의 'All Of Me'를 선보였다. 특히 수호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세훈은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이는 지소울의 'Beautiful Goodbye', 디오는 저스틴 비버의 'Boyfriend'를, 백현 첸 시우민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세 사람의 하모니로 완성시켜 들려줬다.
또 중간에는 룰렛 돌리기 등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평소 보여줄 수 없던 엑소의 다채로운 모습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엑소는 앙코르 무대로 'TENDER LOVE' 'Lucky'를 선보인 뒤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앙코르 무대 직전 엑소는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카이는 "2만 2천여 명 앞에서 콘서트를 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노래도 정말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서 많이 미흡했다. 앞으로도 엑소엘 여러분과 비슷한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첸은 "여러분이 즐겨주시면 그 보람에 무대를 열심히 할 수 있다"며 "오늘 질서 지키며 관람해줘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우민은 "오랫동안 못 봐서 정말 보고 싶었다"며 "올해에는 한국에서 (콘서트)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돔이 생겨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해외 공연 이외에도 앞으로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며 "크리스마스 때 또 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여 다음 콘서트에 대한 암시를 슬며시 던져 두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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