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로 인간 일자리가 줄어든다?…"AI가 26여만개 직업 새로 창출"

한 국가연구기관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늘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AI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보편적인 시각이었다.
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미래 일자리의 금맥(金脈), 소프트웨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자율 주행 스마트카, 가상현실,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5대 유망 분야에서 약 26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연구팀은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시장 규모에, 각 산업의 수요가 기준 단위인 10억 원만큼 발생할 때 유발되는 전체 취업자 수인 '취업유발계수'를 활용해 일자리 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앞으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는 사물인터넷(12만7천578개)이었고 가상현실(8만2천813개), 스마트카(3만284개) 등의 분야가 뒤를 이었다.
새로운 일자리의 절반 이상인 54%는 소프트웨어 분야였다. 일례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폐쇄회로(CC)TV, 도어락 등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사전 조치하는 직업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등으로 촉발된 3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기술은 기존 일자리를 소멸하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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