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문희경이 성지루와 풋풋한 중년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극 중 문희경은 9급 공무원에서 부시장까지 오른 공무원계의 살아있는 신화이자 일의 추진력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인물인 나춘우를 연기하고 있다.
 
철두철미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춘우지만, 최근 티격태격하며 첫만남을 가진 뒤 차츰 인연을 맺어가고 있는 독고봉(성지루)앞에서는 다소곳한 여성으로 변신, 한층 더 재미있는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문희경은 "나춘우 역이 정말 재미있다"며 "부시장이보니 최대한 격식을 갖춰서 사람들을 대하지만, 사실은 사랑을 갈구하는 여성스러움과 열정도 있는 캐릭터다. 닫혔던 마음이 독고봉을 만난 뒤 조금씩 열리면서 지금은 썸타는 분위기가 되어 더욱 즐겁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고봉 역의 성지루에 대해서는 "지루 씨는 상대 연기자를 무장해제시킬 정도로 참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다"며 "덕분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연기호흡이 잘 맞고 있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앞으로 춘우는 우리시 드라마 추진과 관련해 부하직원인 상식(지진희)과 드라마PD 민주(김희애)를 자주 만나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가하면, 본인 또한 독고봉과 커플이 될 가능성도 아주 높다.
 
마지막으로 문희경은 "이제부터는 각 인물들의 얽혀있던 관계들이 풀릴 것"이라며 "극 중 민주와 상식의 관계를 포함해 모든 분이 수긍하는 따뜻한 모습들, 그리고 나는 중년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갈테니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시청해달라"고 소개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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