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성룡과 '폴리스스토리',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까지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홍콩 영화 배우 성룡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성공하기까지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는 성룡과 그의 대표작 '폴리스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취권으로 홍콩에서 대성공을 거둔 성룡은 이후로도 수 많은 영화에 출연해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0년 성룡은 꿈에 그리던 할리우드에 진출해 첫 주연 영화 '배틀크리크'를 촬영했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그의 생각과 달랐다. 할리우드 제작시스템은 성룡과 맞지 않았던 것.
결국 영화 속 액션은 밋밋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배틀크리크'는 실패했다. 이어 다른 영화도 실패하자 미국의 매체들은 성룡을 조롱하는 평가를 내렸고, 할리우드의 감독들은 그를 꺼려했다.
홍콩으로 돌아온 성룡은 직접 시나리오, 연기, 감독까지 맡으며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폴리스스토리'였다.
성룡은 마약왕을 쫓는 진가구 역할을 맡아 예전처럼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척추, 무릎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폴리스스토리'는 2천600만 홍콩달러(약 114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미국에서도 흥행하게 됐다. 심지어 할리우드 감독들이 '폴리스스토리'의 액션을 채용해 다양한 영화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홍번구'가 전미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러시아워'가 대성공을 거두는 등 성룡의 전성시대가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성룡은 2002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남겼다. 또 '폴리스스토리'는 5편의 속편이 제작돼 성룡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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