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 제품 사랑의 해] 1.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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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품 '공동 브랜드' 발판, 지역 업체 간 '상생' 앞장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제품 사랑 범시민 운동 '셀 & 바이 부산 2018' 선포식에서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회원사 등 부산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선배 기자 ksun@

지역 기업들이 뭉쳤다. 2018년을 '부산제품 사랑의 해'로 선포하고 르노삼성, BNK 부산은행, 대선주조,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 등이 다양한 상생 방안을 내놓으며 향토 기업들끼리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에 본보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각 기업과 단체들의 올 한해 주요 사업과 상생 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부산의 식품 제조업체들이 지역 기업들간 상생과 협력의 선봉에 나섰다.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은 지역의 식품업체들은 이미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를 결성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다. 협회는 2016년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2월 창립총회를 거쳐 현재는 28개 회원사로 몸집을 키웠다. 올해 회원사들의 우수 제품을 엮은 통합 선물세트를 출시한 협회는 르노삼성과 BNK 부산은행, 대선주조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덕화푸드 장석준 명장 명란
삼진어묵 명품 어묵탕 등
'메이드 인 부산' 세트 14종
출시하자마자 인기몰이

市 급식조례 제정 적극 참여
르노삼성 차량·대선소주 등
지역제품 구매에도 팔 걷어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 인기몰이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
협회는 올해 초 큰 결실을 맺었다. 지난 10일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 식품업체들이 공동 브랜드를 달고 통합 선물세트 '메이드 인 부산'을 출시했는데, 이미 문의가 폭주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러한 인기는 당연한 듯 보인다. 명란 최대 소비국인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장석준 명장의 명란, 전국에 어묵 열풍을 일으킨 삼진어묵의 창업주 며느리 이금복 장인의 어묵탕,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로 지정된 승인식품 최순희 대표가 빚어낸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 등 이미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한 제품들이 대거 구성돼 있어서다.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는 명장 장인 프리미엄 세트 3종(덕화푸드 명란, 승인식품 참기름 들기름, 삼진어묵 어묵탕)과 부산우수식품통합세트 11종 등 총 14종이 선보이고 있다. 부산우수식품통합세트는 부산시지정 향토기업의 건강음료(비락), 황가간장(오복식품), 바다의 향기 품은 기장 미역과 다시마(석하)와 명품 김(남광식품), 싱싱 바로 먹는 생선(부광F&G), 부산아지매 간고등어(세동상사), 즉석 쭈꾸미·꼼장어(에바다수산), 고급더치커피(부산커피협동조합), 파래·깨땅콩 수제전병(소소명과), 고구마 카라멜·말랭이(조내기고구마), 송이꽁치통조림(남일종합식품), 토종흑마늘(광화) 등이 참가하고 있다. 선물세트 제품 구성은 협회 홈페이지(http://madeinbusan.or.kr. 전화 1644-4694)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협회 김종신 부회장은 "메이드 인 부산 세트는 대기업 제품과도 비교해도 제품의 질과 맛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부산의 대표 맛"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 연말에는 전국의 식품제조사 회원들과 연계해 '메이드 인 코리아'를 출시할 계획이다. 메이드 인 부산의 확장판인 셈이다. 식품제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의 주도로 전국 연합단체도 올해 중에 결성될 예정이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지역 상생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의 모토는 '정직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다. 협회가 앞장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이슈를 제기한 것도 '길거리 급식' 문제였다. 이는 지난해 본보의 '길 위에 방치된 급식 안전' 심층 취재를 통해 학교급식에 대해 책임지고 관리하는 어른이 아무도 없다는 부끄러운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협회는 안전한 먹거리 문제해결을 위한 첫걸음으로 부산시 인증을 받은 우수식품을 급식에 사용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에 힘썼다.

이에 우수식품으로 인증된 식품은 학교급식을 비롯해 부산지역 공공기관,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의 조례가 지난해 9월 제정된 바 있다. 우수식품 선정은 철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오는 3월 조례시행을 앞두고 협회는 안심급식지원센터 설립에 적극 동참해 급식 문제가 시스템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협회는 올해 지역 기업들과의 상생에도 발 벗고 나선다. 우선 협회 회원사들이 업무용 차량 구매시 르노삼성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구매키로 했다. 특히 식품의 특성상 냉장 탑차가 필수이기에 올해 르노삼성에서 출시되는 친환경 전기 냉장 탑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또 협회와 소속 전 회원사의 전체 금융 관련 창구를 부산은행으로 일원화 할 예정이다.

협회 회원사이자 부산의 상징적인 기업인 대선주조를 위해서도 회원사들의 모임 때 대선 소주 인증샷 SNS 올리기 등 애용 캠페인도 전개해 나간다. 협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올해 중 부산상공회의소 특별회원 가입 문제도 상의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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