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거가대교 난동'에 실탄 발사·특공대 투입…네티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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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자가 붙잡힌 가운데 네티즌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52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인근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트레일러 차량이 발견됐다.
 
당시 차량에는 50대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으나 문을 잠근 채 경찰의 하차 요구를 거부했다. A씨는 발견 20여 분 전에 경찰에 전화해 상담을 요청했다가 신고를 취소해 경찰이 추적에 나선 상태였다.
 
경찰은 40여분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A씨는 다시 운전을 시작해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에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석 앞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A씨는 운전을 멈추지 않고 차량을 경남 거제 방향으로 몰고 갔고 거가대교 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바다로 뛰어내리겠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A씨가 바다에 투신하려고 차량 문을 여는 순간 차량 내부로 진입한 뒤 다른 경찰과 함께 제압했다.
 
이에 네티즌은 "처음에 경찰에 전화해서 상담을 요청했구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경찰특공대까지 나섰다니" "트레일러 차량은 크기도 컸을텐데 위험했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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