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축협, 서부경남 최대 규모 가축전자경매시장 개장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스마트폰 개인 PC 활용 입찰 또는 참관 가능

기존 가축시장 시스템을 스마트 경매시장으로 탈바꿈. 거창군 제공 기존 가축시장 시스템을 스마트 경매시장으로 탈바꿈.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에 서부경남 최대 규모의 가축전자경매시장을 개장했다.

11일 거창축협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거창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이하 경매시장)이 환공됐다. 경매시장은 대면 경매시장에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사업은 거창축협의 역점사업으로 기존 가축시장 시스템을 스마트 경매시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경매시장은 기존의 경매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이나 개인 PC를 활용하여 입찰 또는 참관이 가능하다. 출하된 개체는 470개의 고화질 모니터로 세부 정보가 제공된다.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추구하면서 비대면 경매에 대한 한계성을 극복했다.

준공된 경매시장은 서부경남 최대 규모의 전국구 경매시장으로 지난해 준공한 합천군에 이어 경남에서는 두 번째 구축했다.

앞서 지난 4일 경매시장 준공을 기념해 첫 경매시장이 개장됐다. 경매시장은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첫째와 셋째 화요일은 송아지 경매를 실시한다. 큰 소 경매는 둘째와 넷째 화요일에 진행된다. 경매시장은 현장에서 대면으로도 가능하다.

스마트 경매 시에는 거창축협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첫 경매에서는 전남 영광군에서 총 6두를 낙찰받았다. 스마트 경매로 낙찰된 소는 운임비를 받고 낙찰자에게 수송까지 진행된다.

거창축협은 경매시장을 발판 삼아 앞으로 거창군의 가축 경매 활성화로 이어져 입찰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소득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최근 사료값 폭등과 물가상승으로 축산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스마트 경매시장 개장과 함께 축산농가들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값을 받고 가축을 매도할 수 있도록 거창축협과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