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사망자 기하급수로 증가… 통곡의 튀르키예·시리아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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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시의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시민들이 매몰된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아프린시의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시민들이 매몰된 어린이를 구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부산일보 7일 자 2면 등 보도) 하루 만에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2만 명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진 피해 지역에는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집을 잃은 수많은 생존자가 풍찬노숙을 할 처지다.

7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이날 지진 피해를 입은 10개 주에서 2921명이 숨지고 1만 6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도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파악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5000명 이상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2만 명을 초과했다.

유니세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부 지역에 강한 눈보라가 내린데다 영하의 온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재민 피해를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지금보다 8배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미국지질조사국(USGS)도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지원 약속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군 수송기를 이용해 튀르키예에 구조 인력과 긴급 의약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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