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밀집도 체크하는 플랫폼 나온다
부산 본사 제로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 획득
범죄 상황정보 처리와 증거수집까지 가능. 추가로 밀집사고 예방 위한 센서 도입도
제로웹의 '아느로'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제로웹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제로웹’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인증을 획득했다.
제로웹은 “자체 개발한 통합 플랫폼인 ‘아느로’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이란 도심 내 상황 관리와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방범을 비롯해 방재, 교통 등 분야별로 운영되는 지자체의 각종 서비스와 정보 시스템을 연계해서 컨트롤타워 한 곳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을 위해서는 도심 내 상황 발생 정보를 처리하고 112 긴급출동 등 안전 서비스 연계가 가능한지 입증해야 한다.
제로웹의 ‘아느로’는 이번 인증에서 4가지 기능 시험을 수행해 총 40개의 시험 항목에 모두 통과했다.
‘아느로’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컨트롤로 범죄 현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아울러 스냅샷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고 시 효율적인 증거 수집과 신속한 유관기관 상황 전파도 가능하다.
제로웹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개발한 ‘피플 카운트’ 센서도 접목시켜 인파 밀집사고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센서로 수집되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군중 밀집 지역의 위험 수준까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로웹 측은 “자사의 플랫폼이 전문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우수성을 검증받게 되어 앞으로 활용성이 기대된다”며 “플랫폼의 국제표준인증 취득을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제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