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 모두 풍부”…12월 '이달의 수산물'에 방어·미역·굴
해수부, '이달의 어촌 여행지' 포내·궁항어촌체험휴양마을 선정
해양생물에 참고래, 등대에 슬도등대, 무인도서에 불도 선정
12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방어, 미역, 굴(이상 왼쪽부터).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본격적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방어·미역·굴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철을 맞은 방어는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가장 맛이 좋다. 불포화지방산(DHA), 비타민D 등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인기가 많은 횟감이다. 특히 크기가 큰 대방어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기름기가 적은 몸통 부위부터 시작해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번갈아 먹어야 맛있다.
미역은 동의보감에도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식재료료, 미역국부터 무침, 냉채, 볶음, 죽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미역을 고를 때는 잎이 넓고 줄기가 가늘며 약간 푸른빛을 띠는 것이 좋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분이 많고 맛이 풍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식재료다. 겨울철에는 생굴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갓 담근 김장김치에 보쌈과 함께 곁들여 먹는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생굴 외에 매생이와 함께 끓인 굴국, 굴전, 굴튀김 등도 인기가 좋다.
이달의 수산물인 방어와 미역, 굴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proxyRefer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인천 중구 포내마을 및 경남 통영 궁항마을이 선정됐다. 왼쪽부터 포내마을 갯벌체험, 궁항마을 실내체험. 해수부 제공
한편, 해수부는 12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2023년 체험부문 일등어촌을 차지한 인천 중구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과 경남 통영시 궁항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했다.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은 소라를 활용한 실내 공예 체험과 서해안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2023년 어촌마을 등급평가에서 체험 부문 일등어촌을 차지한 바 있다. 인근에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와 호룡곡산이 있어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어촌마을 ‘워케이션(Work+Vacation)’이 가능한 공유 사무공간도 마련돼 있어 어촌에서 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궁항어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과 고둥을 잡는 갯벌체험을 하고, 실내 체험안내센터에서 전복 껍데기를 이용한 나전칠기 열쇠고리도 만들 수 있어 아이와 방문하기 좋다. 마을 인근에 있는 만지도·연대도 등 섬 여행도 즐길 수 있고, 통영 케이블카, 루지(특수제작된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기구) 등 놀거리도 가득하다. 여행을 즐긴 후에는 어촌계 공동숙박장소인 궁항어촌체험마을 민박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12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참고래. 해수부 제공
1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지구상 현존하는 동물 중 두 번째로 큰 참고래를 선정했다. 참고래는 전세계 온대, 아한대 및 극지 주변 해역에 주로 서식한다. 심해와 같이 차가운 곳을 선호한다. 여름철에는 극지방에서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며 생활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번식을 위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살아있는 참고래가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한동안 혼획되어 죽은 개체만 드물게 발견되다가, 42년 만인 2022년 동해에서 살아있는 개체 6마리가 발견되면서 여전히 우리 바다에 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12월 ‘이달의 등대’로 울산시 동구 슬도등대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제3회 등대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김옥경 씨의 슬도등대, 울산소리체험관. 해수부 제공
12월 ‘이달의 등대’로는 울산시 동구에 있는 ‘슬도등대’를 선정했다. 슬도에서는 일출 뿐만 아니라 동해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일몰까지 볼 수 있어 일몰시간을 잘 맞추면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또한, 등대 근처에 있는 울산소리체험관에서는 슬도의 파도소리, 조선소 망치소리 등 이 지역의 특색있는 9가지 소리 체험도 가능하다.
1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된 백자청화운룡문항아리(白磁靑畵雲龍文壺). 해수부 제공
12월 ‘이달의 해양유물’로는 구름 속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 문양이 생동감있게 그려져 있는 ‘백자청화운룡문항아리’가 선정됐다. 해수부가 소장한 ‘백자청화운룡문항아리’에는 크게 부릅뜬 눈,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털과 수염, 날카로운 4개의 발톱, 몸통 비늘까지 꼼꼼하게 묘사한 용 문양이 있는데, 50cm에 가까운 큰 키에 어깨가 당당하게 벌어져 있어 왕실의 권위를 느끼게 한다. 용이 그려진 청화백자 항아리는 대표적인 왕실 공예품으로, 혼례, 제사, 장례 등 크고 작은 궁중 행사에 두루 사용됐다.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진도 낙조의 명소 ‘불도’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불도 전경, 불도 내 응회암층과 화산탄. 해수부 제공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전남 진도군 지산면에 위치한 ‘불도(佛島)’를 선정했다. 화산재가 쌓여 굳은 응회암으로 구성된 불도의 암석층은 조류와 파도, 비바람에 의해 깎이고 닳아 기이한 모양의 바위와 동굴, 절벽을 이루고 있다. 불도는 1980년대까지 사람이 거주하던 유인도였으나, 지금은 ‘명상의 섬 불도’라는 비석과 함께 무인등대와 나무계단만이 남아있고, 곰솔과 후박나무, 왕대군락이 섬을 지켜주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