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방은아 학생, KCI 등재지 ‘인문사회과학연구’에 논문 게재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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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리버럴아츠전공 방은아(한국어문학과) 졸업생. 동아대 리버럴아츠전공 방은아(한국어문학과) 졸업생.

생성형 AI(ChatGPT)를 한국문학 연구와 결합한 융합 연구 ‘눈길’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이달 졸업한 방은아(한국어문학과, 리버럴아츠전공) 학생이 KCI(한국연구재단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지 ‘인문사회과학연구’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방은아 졸업생이 제1저자로, 임소연 기초교양대학 교수가 교신저자로 발표한 이번 논문 제목은 ‘AI 생성 SF와 포스트휴머니즘: ChatGPT는 어떤 소설을 생성하는가?’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 논문은 ChatGPT(챗지피티)가 생성한 SF 장르적 글(총 8가지 이야기)을 포스트휴머니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AI 생성문학의 한계와 가능성, 의미를 고찰한 내용이다.

최근 생성형 AI에 모아진 높은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있지만 AI 생성문학을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AI 생성문학에 대한 그동안의 이론적 논의나 일회적 퍼포먼스를 넘어 연구자가 프롬프트를 주고 AI가 실제로 SF 장르적 글을 생성하게 했으며, 그 결과를 분석한 실증적 학술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논문은 기술과 문학창작을 결합하는 실험을 통해 문학과 소설의 의미를 고민하고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방은아 졸업생은 “전공의 틀 안에 갇히지 않는 수업 내용과 학생 주도적 토론 중심의 수업 방식이 특징인 리버럴아츠 전공을 통해 내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밀고 나가는 힘을 얻었다”며 “한국어문학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는 실험을 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고 그 과정에서 함께 고민하고 지도해 주신 임소연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인문계 학부생이 등재지에 논문을 쓰는 일이 흔치는 않아 지도교수로 뿌듯하다”며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인 생성형 AI(ChatGPT)를 한국문학 연구와 결합한 융합적인 연구를 학부생이 시도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 기초교양대학이 운영하는 ‘리버럴아츠전공’은 학문의 경계를 넘어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깊이 있게 탐구하며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융복합 교양교육 과정으로, 지난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리버럴아츠전공을 이수하면 본래의 전공 학위 외에 추가로 리버럴아츠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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