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갑툭튀 당대표 막아야…나라가 망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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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대표 안 된다 주장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는 대의명분상 불가피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갑툭튀’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시장이 지난 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갑툭튀’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시장이 지난 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갑툭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갑툭튀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내가 최근 특정인을 연일 비판 하는 것은 대선을 의식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또다시 생길 수 있는 갑툭튀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우는 내부에서 커 올라간 인사들이 언제나 당대표가 되고 대통령후보가 되는데 우리당은 그렇지 못하고 모두들 비겁하게 몸 사리다가 갑툭튀가 나타나 대표나 대통령후보가 된 적이 간혹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갑툭튀를 비판하면서도 정치 경력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됐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불가피했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명분상 불가피했는지 모르나 정체불명의 갑툭튀가 또다시 당을 장악 한다면 이당은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당 내부에 대표감이 없다면 모르되 당내에도 당대표 할만한 사람이 즐비한데 한번 임명직으로 당을 지휘 하다가 그 밑천이 드러나 정권 2년차 중차대한 총선거를 망친 사람을 또다시 선출직으로 맞아들인다면 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4·10 총선을 지휘한 한 전 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뽑히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홍 시장은 “6월 국회가 개원되면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며 “또다시 정치력 없는 당대표 뒤에 숨어 그의 촐랑거리는 말로 마냥 끌려다니는 집권당이 되면 우리당만 망하는게 아니라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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