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채 상병 특검법’ 장외집회에 “떼쓰기 정치”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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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주당 등 야7당과 시민단체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
국민의힘 “특검 밀어붙이는 이유, 자신들의 정치적 이용위한 것”

국민의힘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채 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장외집회’에 대해 “떼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컨퍼런스에서 채해병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채 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장외집회’에 대해 “떼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컨퍼런스에서 채해병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채 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장외집회’에 대해 “떼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법과 원칙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라며 “순직 해병대원의 안타까움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도함을 넘어 급기야 국회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 ‘떼쓰기 정치’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에 나선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총출동하며, 조국혁신당도 조국 대표와 당선인 전원이 장외집회에 참석한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도 발언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채상병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이날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장외집회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독소조항으로 가득 찬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해당 사건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볼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불쏘시개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건을 이용하는 비정한 정치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의 저의는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국가의 혼란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에겐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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