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 인디음악·독립영화와 함께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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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 ‘민락페스타’
영화의전당 ‘인터시티 영화제’
11개 밴드와 34편 영화 만나

2024 민락페스타 포스터.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 제공 2024 민락페스타 포스터.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 제공

8월의 마지막 주말이 풍성하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부산 대표 인디음악 축제와 전 세계에서 제작된 개성 넘치는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제가 오는 주말 부산 관객을 찾는다.

3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2024 민락페스타’가 개최된다. 민락페스타는 부산을 대표하는 인디음악 축제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행사다.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7시간 동안 11개의 팀이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을 벌인다.

'밴드 기린'. SNS 캡쳐. '밴드 기린'. SNS 캡쳐.

이번 민락페스타에는 국내·외에서 열린 각종 음악상에서 상을 받아 실력을 입증 받은 밴드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락음반, 최우수 락노래 상을 수상한 부산 밴드 ‘소음발광’과 같은 해 홍콩아시아퍼시픽 밴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기린’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최근 한국 인디씬에서 주목받는 ‘달담’, ‘더 바스타즈’, ‘칩앤스위트’, ‘야자수’, ‘헤이유니즌’, ‘나날’, ‘루즈네그라’의 노래도 준비됐다. 이 밖에도 태국의 떠오르는 팝 아티스트 ‘Hinano’와 대만의 ‘Funky brothers’ 가 부산을 찾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 관계자는 “이번 민락페스타는 9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관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 민락페스타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와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010-6754-0406)로 문의하면 된다.

영화 '가비' 스틸컷.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영화 '가비' 스틸컷.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한낮의 더위를 피해 다채로운 색깔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를 개최한다. ‘필름 피플 시티(Film People City)’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영화를 통해 사람과 도시를 잇는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골웨이(아일랜드), 그디니아(폴란드), 바야돌리드(스페인), 비톨라(북마케도니아) 등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와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교류 중인 후쿠오카(일본)를 포함한 총 11개 도시에서 제작된 34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 사업은 부산의 창작자를 해외로 파견해 영화를 제작하거나, 국내·외의 영화 창작자들이 부산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 교류 사업이다. 2021년 장편 ‘영화의 거리’를 연출한 김민근 감독은 스페인 바야돌리드를 배경으로 ‘가비’(Gavi)를 제작해 공개한다. 오승진, 김종한, 에브루 아브치(튀르키예), 자이메나 마리아 자렝바(폴란드) 감독은 부산을 배경으로 만든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을 통해 제작된 5편의 작품은 영화제 레지던시 섹션에서 처음 공개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 관객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산’ 섹션에서는 지난해

영화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스틸컷.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영화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스틸컷.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11월 열린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인기를 끈 세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박천현 감독), ‘김밥이에요!’(이강욱)와 같은 해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심사단상을 받은 ‘살이 살을 먹는다’(전소영 감독)가 관객을 기다린다. 상영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제8회 부산 인터시티 영화제의 티켓 가격은 4000원으로, 예매는 영화의전당·무사이극장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영화제의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 자세한 정보는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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