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금융주” BNK 장중 2만 원
심리적 한계선 뚫고 역대 최고가
호실적에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부산은행 본점. 부산일보DB
반도체주가 견인해 온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전후해 주춤하다 금융주 랠리가 이어지며 다시 상승세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에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감액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금융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BNK금융지주 주가도 2만 원선을 넘기며, 랠리에 동참했다. 이날 BNK금융지주 주가는 전장 대비 5.14% 오른 1만 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만 350원까지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이자 ‘심리적 한계선’을 돌파했고, 금융지주 중에서도 더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여줬다.
금융감독원 검사가 중간 결과 발표 없이 지나가고 회장 연임 이슈 등 안개가 걷히며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비중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타 금융지주 대비 낮았던 지표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함께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시장 우려 요인에 대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했고 이자이익의 견고한 유지와 더불어 자회사들의 비이자이익 기여도도 높아지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 6000시대’를 열 기대주로 금융주를 꼽고 있다. 상법 3차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확대, 감액 배당에 따른 비과세 혜택에 더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까지 시너지를 내며 금융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 없는’ 회사로 여겨지는 금융주의 경우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한 주가 부양에 힘쓰는 재벌가 주식에 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현금배당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더욱 적극적이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