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송정해수욕장 26일 개장
송도 등 5곳은 내달 1일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이 전국 최초로 6월에 개장한 데 이어 올해는 송정해수욕장도 개장 시점을 앞당긴다. 송도·다대포·광안리·일광·임랑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피서객을 맞는다.
해운대구청은 오는 26일부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해운대해수욕장이 9월 15일까지, 송정해수욕장이 8월 31일까지다. 송도·다대포·광안리·일광·임랑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도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해운대에 이어 올해 송정해수욕장도 개장 시점을 앞당겼다. 해운대구청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무더위가 빨라지고 9월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장 시점을 6월로 앞당기고 9월 중순까지 운영됐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해를 거듭할 수록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 숫자는 2023년 1253만 명에서 지난해 1456만 명까지 늘었다. 같은기간 나머지 5개 해수욕장 방문객도 540만 명에서 741만 명으로 늘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해질녘 바다를 배경으로한 낙조 관람 명소로 꼽힌다. 송도해수욕장은 암남공원, 용궁 구름다리 등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지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광·임랑해수욕장은 가족 단위 피서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찰도 빨라진 해수욕장 개장 시점에 맞춰 치안 대응에 나선다. 경찰은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여름경찰서를 설치해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나머지 5개 해수욕장에는 여름파출소를 운영해 현장 치안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름경찰서와 파출소는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고와 사건 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해변 인근에 설치·운영된다. 전담 경찰 인력이 순찰과 현장 조치 등 해수욕장 내 치안 업무를 맡는다.
경찰은 각 지역 경찰서와 기동대, 광역예방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범죄 예방과 안전 관리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해수욕장 치안활동에 총 118명이 투입됐다. 올해 여름경찰서와 파출소의 세부 인력 규모를 포함한 종합치안대책은 이달 중 정해진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