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태종대 유원지, 무료 캐리어 보관함 놓인다
관광안내소에 내달 중 설치
다누비 열차로 관광객 인기를 끌고 있는 태종대 유원지 내부로 차량이 오갈 수 없어 관광객 이동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태종대 유원지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속보=부산 태종대 유원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캐리어를 들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불편(부산일보 5월 18일 자 10면 보도)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설공단이 무료 캐리어 보관함을 설치한다. 유원지 입구에 짐 보관 공간을 마련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부산시설공단은 영도구 태종대 유원지 입구 관광안내소에 캐리어 등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 보관함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보관함 규모는 최대 15개 칸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공단이 파악한 하루 캐리어 보관 수요가 약 10건이므로, 공간을 과도하게 차지하지 않는 선에서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보관함 중 3분의 2가량은 캐리어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설치하고 나머지는 작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형태로 검토된다.
이번 보관함 설치는 태종대 유원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불편이 이어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태종대 유원지는 주간 일반 차량 통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4.3km 길이 순환도로를 오가는 다누비열차 운행을 방해하지 않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택시 등은 정문 앞까지만 진입할 수 있고, 관광객들은 다누비열차 승강장과 매표소까지 약 300m 오르막길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