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트럼프, 자기 생일에 종전합의 서명 고집…이상한 집착”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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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인 14일(현지시간)에 맞춰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려 한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혁명수비대는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인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서 이란과의 종전 MOU가 최종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주말 MOU 체결 서명식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한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주장하는 서명 일정은 우리 협상팀을 시험하는 일"이라며 "이란 협상팀은 MOU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일요일(14일)에는 MOU가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고집이 이번 서명식을 상징적으로 이용하고, 이를 개인적인 홍보 행사로 전환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됐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의 불만에도 중재국인 카타르 협상단은 미국과 이란 간의 막판 이견을 중재하고 종전 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14일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 지도자들은 3개월 이상 이어진 양국 간의 전쟁을 끝낼 '기본 협정'(Framework agreement)이 이날 중으로 공식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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