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5000만 원”…트레이딩 카드, 투자 자산 우뚝
이베이, K셀러 트레이딩 카드 1분기 매출 뛰어
포켓몬스터·손흥민 카드 인기
이베이, 트레이딩 카드 판매 실적
인기 캐릭터나 스포츠 선수 정보가 담긴 트레이딩 카드가 투자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이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트레이딩 카드 카테고리 역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카드는 포켓몬·유희왕 등 인기 캐릭터나 유명 야구·농구 스타 등 선수 정보가 담긴 카드다. 희소성이 높은 카드는 발행량과 감정 등급에 따라 고가에 거래된다.
구체적으로 포켓몬스터의 한국어판 카드는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셀러가 가장 많이 판매한 제품 역시 포켓몬 카드 한국어판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요는 프리미엄 거래로 이어졌다. 1분기 거래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포켓몬타운 행사에서 무료로 배포된 2025 메타몽 프로모 카드는 카드 감정기관 BGS 최고 등급을 받은 후 약 620만 원(4090달러)에 거래됐다. 2012 포켓몬 레쿠쟈 EX 프로모 카드 한국어판도 PSA 10 등급을 받아 약 2260만 원(1만 4796달러)에 판매됐다.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1분기 이베이 한국 셀러들의 스포츠 카드 매출 순은 마이클 조던, 오타니 쇼헤이, 스테판 커리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도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비싸게 판매된 스포츠 선수 카드는 ‘2005-2006 마이클 조던 듀얼 저지 사인 카드’다. 이 카드는 약 5690만 원(3만 7146달러)에 거래됐다. 손흥민 2018 파니니 프리즘 월드컵 내셔널 랜드마크 카드는 약 590만 원(3851달러)에 팔렸다.
이베이는 트레이딩 카드를 핵심 카테고리로 육성 중이다. 2024년 트레이딩 카드 전문 경매 플랫폼 골딘을 인수한 데 이어 카드 감정기관 PS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매·판매부터 등급 감정·자동 리스팅까지 통합 서비스를 갖췄다.
이베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해외 트레이딩 카드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고, 한국어판에 대한 해외 수집가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