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롯데, 8위 SSG·9위 키움과 운명의 6연전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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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속 루징 시리즈로 최하위 추락
한동희·윤동희 부상 복귀에 희망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롯데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롯데를 응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롯데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롯데를 응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달 2일 이후 43일 만의 꼴찌다.

지난 14일 롯데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패배로 24승 1무 39패(승률 0.381)로 26승 1무 40패(승률 0.394)의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차 뒤진 10위가 됐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7회까지 1-2로 LG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8회초 구원 등판한 김원중과 정철원이 연거푸 4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폭투, 실책성 수비가 나오며 어수선한 상황에서 잇따라 실점하는 롯데의 고질병이 이날도 터져 나왔다.

롯데는 지난 12일 타선이 장단 17안타로 16점을 뽑아내는 활약 속에 LG를 16-5로 이기며 주말 시리즈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경기 초반 5실점을 타선이 극복하지 못하며 3-5로 패했다. 롯데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을 한 것은 지난달 11일 KIA와의 3연전이 마지막이다.

지난주까지 치른 6월 12경기에서 롯데는 3승 9패를 기록했다. 타선의 침체가 아쉽다. 대만 전지훈련 불법 도박 징계로 지난달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던 상위타선 고승민과 나승엽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전준우·유강남·노진혁 등 베테랑들도 2군에서 정비 후 지난 13일 1군에 복귀했지만 방망이는 침묵하고 있다. 시즌 초반 롯데를 지탱하던 선발진들도 최근 들어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순위가 최하위로 처지며 6월 반등이 필요한 롯데는 부상으로 2군에 가 있는 ‘두 동희’의 복귀에 희망을 건다. 지난달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던 한동희와 시범경기 타율왕 윤동희의 부재는 팀 타선의 무게감 저하, 장타력 부재로 이어졌다. 두 선수가 쾌조의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롯데는 완전체로 중위권 싸움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다. 지난달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한동희는 오는 16일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복귀가 유력하다. 샤워 도중 부상을 입어 2군에 갔던 윤동희는 SSG전이나 19일부터 열리는 키움전에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지난 15일부터 LG, SSG, 키움을 상대로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다. LG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롯데가 8위 SSG, 9위 키움을 상대로도 밀린다면 전반기 중위권 싸움은 요원해지는 형국이다. 롯데는 8위 SSG와는 2.5경기 차이고 9위 키움과는 0.5경기 차이인데 이번 6연전에서도 밀릴 경우 5위권과의 격차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올 시즌 SS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5할 승률을 지켰고 키움에게는 4승 2패로 앞서 있다. 16일 SSG전에서 롯데는 선발 투수로 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된 투수 김진욱을 예고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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