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책 공약 꼭 이행하라”…부산 장애인부모연대 거리 집회
선거 과정 정책 예산 확보 요구
300명 교육청서 시청 거리 집회
15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교육청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가 장애인 공약 이행 및 예산 확보 촉구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 부산시와 시교육청을 향해 ‘장애인 정책 공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는 15일 오전 부산광역시교육청 앞에서 ‘2026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지역순회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특수학교 학부모, 연대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시교육청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부산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번 투쟁은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지방정부와 교육 행정 당국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장애인 관련 정책과 예산을 책임 있게 확보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돌봄 공백 해소 △교육권 보장 △지역사회서비스 확대 △자립생활 지원 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로 규정했다.
앞서 부산지부는 지난 5월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및 시교육감 후보들을 직접 만나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성화 부산지부장은 “선거 때마다 장애인 정책이 공약으로 화려하게 제시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늘 예산 등의 핑계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뼈아픈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제는 당선자들이 선거 기간 약속했던 내용들을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증명하고 실현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는 이번 시청 앞 거리 투쟁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공약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구체적인 정책 협의와 예산 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