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두의 창업’ 합격자 개인 정보 유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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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합격자 개인 프로필 공개 이후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시도 확인
IP 통해 이메일·아이디어·심사평 유출
중기부 “구체적 유출규모 추후 공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화면에 비춰진 다른 지역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화면에 비춰진 다른 지역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합격자 개인정보와 심사평 등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민간 기업에는 잇따라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정부도 허술한 관리로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것이다.

18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의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

당시 개인 프로필은 닉네임, 팔로우 건수, 라운드 진출여부 등은 공개된 내용이었고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자기 소개 등은 공개·비공개가 선택사항이었다.

중기부는 15일 오후 3시 ‘모두의 창업’ 사이트에 올라온 이용자 문의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았으며 오후 4시 허가되지 않는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또 16일 오전 11시 비공개 이메일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홍보 메일을 수신했다는 플랫폼 이용자의 민원이 접수됐다.

확인 결과, 총 9개의 인터넷프로토콜(IP)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 유출됐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다만 도전자 실명, 휴대 전화 등 다른 개인정보와 도전 신청서 등의 상세 아이디어가 조회되거나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합격자 5000명 가운데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한 지원자는 1087명이고, 아이디어 요약을 공개한 경우는 3381명이었다.

중기부는 관계 당국과 조사 중으로 구체적인 유출 규모를 나중에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IP 9개 모두 국내이지만 세부적으로 어느 지역인지, 모두가 비슷한 지역에 집중됐는지 여부도 중기부 측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기부는 16일 낮 모두의 창업 합격자들 전원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플랫폼 공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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