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면발’ 공법 그대로 이식…면사랑, 냉동면 시장 주도권 쥔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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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제면 노하우 집약, 저품질 선입견 정면 돌파
B2B 냉동면 판매량 연간 1.5만 개…우동면 매출 131%↑
냉동면 밀키트 출시 여름 수요 공략…라인업 확장 예고

면사랑 연구소장 강근석 이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면사랑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냉동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면사랑 연구소장 강근석 이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면사랑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냉동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국내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연타면발 등 차별화된 제면 기술을 앞세워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냉동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냉동식품은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비자의 선입견을 깨고, 가장 맛있고 쫄깃한 면으로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다.

면사랑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여름면 주요 신제품을 공개했다. 면사랑의 여름면 주요 신제품은 오장동식 간재미회냉면, 냉우동, 냉메밀소바 등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냉동면 밀키트다.

면사랑은 냉동면을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 결정했다. 냉동면은 해동을 해야 하는 식품 특성상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선입견이 있지만, 차별화된 제면 기술과 냉동 기술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면사랑 측의 설명이다.

면사랑의 차별화된 제면 기술은 연타면발이다. 연타면발은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반복해 늘려가며 가느다란 면을 뽑는 ‘수연방식’과 치대듯 두드려 면대를 만들어 칼로 잘라내는 ‘수타방식’을 결합한 제면 기술이다. 반죽에 수분을 더한 뒤 장시간 숙성시키는 다가수 숙성방식을 적용하는 것도 차별화된 공법이다.

면사랑 연구소장 강근석 이사는 “다가수 숙성방식을 적용하면 반죽이 부드럽고 쫄깃해지고, 삶은 다음에도 덜 퍼지고, 덜 마른다”면서 “다가수는 숙성이 필수적인데, 반죽 내 수분을 균일하게 분포시켜 면이 매끄럽고 쫄깃해진다”고 설명했다.

면사랑 냉동 밀키트. 면사랑 제공 면사랑 냉동 밀키트. 면사랑 제공

면사랑의 이 같은 자신감은 시장에서 증명된 구체적인 숫자에서 나온다. 냉동면 제품인 사누끼 우동면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더욱 압도적이다. 면사랑의 냉동면은 국내 B2B 시장에서만 연간 1억 5000만 개가 판매되며 품질력을 공고히 인정받고 있다. 33년간 축적된 제면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식업계와 식자재 시장을 사로잡은 만큼 B2C 시장으로 영역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면사랑 김미라 커뮤니케이션부문 이사는 “면사랑의 냉동면은 신선하고 탱글탱글하게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프리미엄 면”이라며 “프리미엄 미식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사랑은 냉동면과 육수, 고명을 한 팩에 담은 밀키트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면사랑은 면·소스·고명을 하나의 공장에서 직접 개발·생산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자체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면과 소스, 고명의 맛과 품질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도록 생산시스템을 설계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면사랑에 따르면 현재 면 108종, 소스 61종, 고명 23종, 수입 37종까지 총 307총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면사랑은 이번에 출시한 오장동식 간재미회냉면, 냉우동, 냉메밀소바 등 냉동면 밀키트를 앞세워 여름 수요를 공략하는 한편 냉동면 밀키트 라인업을 확대해 B2C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올 하반기 면, 소스, 고명이 함께 포함된 냉동면 밀키트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냉동면 간편식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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