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버거·장어·반계탕…편의점 복날 이색 간편식 대전
GS25, 오리·장어 조합 도시락 출시
‘삼계탕 맛’ 햄버거 내놓은 CU
세븐 반계탕, 지라시스시 이마트24
매년 편의점 보양 간편식 수요 늘어
6일 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장어와 오리 등 대표 보양 식재를 활용한 간편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국내 주요 편의점이 복날을 맞아 삼계탕 버거, 장어구이 등 이색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장어와 오리 등 대표 보양 식재를 활용한 도시락과 삼각김밥, 간편식 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7월 이달의 도시락으로 복날편을 기획하고 민물장어와 훈제오리슬라이스를 메인으로 구성한 간편식 도시락을 내놨다. 또 장어와 오리를 함께 담은 프리미엄 간편식 ‘훈제오리&장어’도 선보인다. 계란말이 위에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으로 올리고 140g의 훈제오리와 머스타드 소스를 함께 구성한 도시락이다.
보양 식재를 활용한 삼각김밥 2종도 선보인다. GS25는 오는 8일과 15일에 더큰 오리매콤양념구이, 더큰 전복&내장볶음밥을 출시한다.
편의점 CU는 삼계탕을 햄버거로 재해석한 보양 삼계 버거를 내놨다. 한방 풍미를 더한 닭가슴살 패티에 한방소스와 마요네즈, 양상추를 더해 삼계탕의 맛을 햄버거에 담아냈다. 기존에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이색 상품이지만 신상품 출시 전 내부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게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인삼 추출물로 맛을 낸 삼계밥에 닭가슴살 토핑을 푸짐하게 담아낸 보양 삼계 삼각김밥과 닭가슴살, 버섯, 은행, 장어구이를 함께 담은 보양 장어 삼계밥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 이용률을 반영, 하림과 협업해 소량으로 먹을 수 있는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내놨다. 또 여름철 보양 식재료인 들깨를 활용한 ‘김희은들깨듬뿍수제비’도 함께 판매한다. 주재료인 들깨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여름철 무더위와 땀 분비로 인해 손실된 기력을 회복하기 좋다.
6일 편의점 이마트24에서 모델이 장어 등을 활용한 간편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장어를 활용한 간편식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24는 오는 8일부터 일본의 대표적인 가정식인 ‘지라시스시’에서 착안한 도시락과 민물장어김밥을 판매한다. 장어 지라시스시 도시락은 초밥밥 위에 장어를 비롯해 오징어, 새우, 날치알, 적초생강, 생와사비 등을 담아낸 도시락이다.
편의점업계가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건 복날 시즌에 맞춰 보양 간편식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여름철(6~8월) 보양식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8.5%, 2024년 25.1%, 2025년 19.8%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올해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고,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최근 기준 1만 8154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김배근 간편식품팀 팀장은 “최근 보양식을 간편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삼계탕을 햄버거와 삼각김밥으로 재해석하는 등 보양 식재료를 색다른 형태의 간편식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