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기혁·양현준·엄지성, 아시안게임서 한풀이
와일드 카드로 이민성호 합류
배준호·양민혁 등 유럽파 수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 이기혁이 5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전 훈련 캠프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양현준이 6월 27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엄지성이 6월 19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뛴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양현준(셀틱)·엄지성(스완지시티)이 아시안게임에서 한풀이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9일 공식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팀 당 3명까지 활용 가능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이기혁·양현준·엄지성을 선택했다.
이기혁은 이번 월드컵에 깜짝 선발돼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회 직전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로 선발 출전했다. 엄지성은 체코전과 멕시코전, 양현준은 멕시코전에 각각 교체 출전했다. 이들은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아시안게임에서 극복한다는 각오다.
이민성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9명이 승선했고, K리거 14명이 더해졌다.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 우승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핵심 유망주들을 대거 호출해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린 핵심 자원이다.
올해 1월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된 양민혁은 출전 명단에서 연이어 제외되며 부침을 겪었으나, 여전히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꼽힌다.
중앙 수비수 김지수 역시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록을 세운 대형 유망주다.
남녀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초 소집돼 본격적인 대회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민성 감독은 “23세 이하 아시안컵 이후 진행한 두 차례 소집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성장 여부를 평가했다”면서 “여러 조합을 실험하며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