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사고로 아내 떠나보낸 사랑이 아빠
마트 가던 중 차량 교통 사고
아내 숨지고 딸은 의식불명
장애 앓는 아들 육아도 막막
병원비 생활비 마련에 고통
피아노 앞에 앉아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며 온 집안에 웃음꽃을 피우던 사랑이. 친구들과 막춤 경연대회에 나갈 만큼 구김살 없고, 날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밖에서 뛰어놀아 엄마가 찾으러 다녀야 했을 정도로 활달하고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였습니다. 이 가족에게 사랑이는 밋밋한 집안의 분위기를 띄우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마트로 향하던 길에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남부러울 것 없던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 참혹한 사고로 사랑이 엄마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뒷좌석에 있던 오빠는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지만, 사랑이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병실로 옮겨진 지금까지도 100일이 넘도록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아직 엄마가 돌아가신 사실조차 모른 채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사랑이. 최근에는 콧줄을 통한 영양 공급으로 목구멍이 헐고 피가 나, 조만간 배로 직접 음식물을 주입하는 위루관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잦은 경기와 발작으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딸의 모습에 아빠의 가슴은 매일같이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마저 병상에 눕게 되자 아빠는 삶의 이유와 의미를 잃었습니다. 망연자실한 채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고 눈물과 불면증으로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와 홀로 남겨진 장애 아들을 돌봐야 하는 막막함에 고통은 깊어만 갔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사랑아, 다시 일어나 아빠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렴”이라는 간절한 기도와 함께 다시 세상과 정면승부를 결심했습니다. 홀로 남은 아들을 지키고 감당하기 벅찬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빠는 매일 인터넷 구인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이력서를 내며 외로운 구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랑이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 멈춰버린 젓가락 행진곡을 마저 연주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장애 오빠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험한 세상에 홀로 설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절실합니다. 벼랑 끝에 선 사랑이 아빠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온정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기장군청 일광읍행정복지센터 김영숙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6월 26일 자 ‘민주 씨’
지난달 26일 자 ‘네 아들과 평범한 삶 꿈꾸는 민주 씨’ 사연에 70명의 후원자가 311만 3355원의 뜻을 모아주셨고, 여기에 BNK부산은행 공감클릭 기부금 297만 7000원이 더해졌습니다.
전달된 후원금은 민주 씨 가정의 부채 상환과 체납 공과금 해결, 병원 치료비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민주 씨는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사기 피해와 부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일면식도 없는 분들의 도움 덕분에 근심을 덜었고 아이들도 기뻐하고 있다”며 “세상에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꿋꿋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해왔습니다.